[현장영상] 김태현, 무릎 꿇고 유가족에 사과..."눈 뜨고 숨 쉬는 것에도 죄책감" / YTN

2021-04-09 17

'세 모녀 살인 사건'의 피의자 김태현의 얼굴이 잠시 뒤 공개됩니다.

수사를 마친 경찰은 유치장에서 김태현을 데리고 나와 살인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보냅니다.

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

[김태현 / ’세 모녀 살인 사건’ 피의자]

◇기자> 심경 한말씀만 해 주시죠.

◆김태현> 일단 기자님들 질문에 일일이 다 답변 못 드릴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.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유가족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십니까?

◆김태현> 지금 하겠습니다. 잠깐만 팔 좀 놔주시겠어요?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, 진짜.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, 저로 인해서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 정말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그런데 왜 죽였습니까? 그런데 왜 죽였나요?

◆김태현>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피해 여성분 스토킹한 혐의 인정하시나요?

◆김태현>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왜 죽였습니까?

◆김태현> …….

◇기자> 범행을 정확히 언제부터 계획한 건가요?

◆김태현>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화면 보고 있을 어머니께 할 말씀 없습니까?

◆김태현> 볼 면목이 없습니다, 솔직히.

◇기자> 마스크 한번 벗어줄 생각 있나요?

◇기자> 자해는 왜 한 겁니까?

◆김태현>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범행한 다음에 3일 동안 뭐하셨어요?

◆김태현>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왜 죽였습니까? 스토킹한 혐의 인정하십니까? 집 앞에 몇 번이나 찾아갔나요?

◆김태현> 죄송합니다.

◇기자> 변호인 조력은 왜 거부하고 계신가요?

◆김태현>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, 제 입장에서는. 죄송합니다.

◇경찰>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. 이동하시죠.

◇기자> 집 앞에 몇 번이나 찾아갔습니까?

◆김태현> …….

◇기자> 변호인 앞으로도 조력 거부하실 건가요?

◆김태현> …….

◇기자> 죽일 생각으로 찾아간 거 맞나요? 하고 싶으신 말씀 더 없으신가요?

◆김태현> ……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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